날이 많이 선선해졌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서 춥다는 말이 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나오기도 하더군요.
일주일 사이 계절이 바뀌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너무 더워 야외 활동을 못하던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갈 시기가 왔습니다. 남자아이 둘을 데리고 나가야 되니 만반의 준비를 해야 됩니다. 활동량이 어마무시 하니 마음에 준비도 해야 되겠네요.
둘째도 얼마전 돌을 지나 슬슬 걸음마하려고 하니 날씨도 좋은데 나가려고 준비해봅니다. 아직은 못 걸으니 유모차도 준비해야 합니다.
얼마 전 첫째가 동물원 가고 싶다고 말을 하니 서울대공원이나 다녀오려고 계획을 잡고 보니 작년에 첫째가 중간부터 힘들다고 안아달라 해서 고생했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떠오른 게 어차피 짐도 많고 하니 작년에 친구가 물려준 웨건을 오랜만에 꺼내봅니다.
애들 둘 앉히고 짐도 좀 싣고 하면 편하겠다 싶어서 잘됐다 했더니 이게 웬걸.. 뒷바퀴 바람이 빠져있습니다.
미리 점검하길 잘했다 생각하고 바람을 넣으려고 자전거 보관대에 가서 바람을 넣으려고 하니 맞지를 않습니다.
자전거 바람 넣는 거로는 넣을 수 없고 다른 무언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부랴부랴 검색을 하니 킨즈 웨건 뒷바퀴가 고질적으로 문제가 있더군요. 관련 글이 많았고 비용 또한 만만찮았습니다.
일단 공식 서비스 센터에 교체 요청을 하면 바퀴한쪽당 64000원을 내야 됩니다. 총 128,000원..
사설 업체를 이용해도 부르는 게 값이라 한쪽당 2만 원, 4만 원 업체마다 제각각입니다.
또 택배비를 부담하고 업체로 보내고 다시 받으려면 일주일의 시간이 소요가 되네요.
결국 또 뭔가를 저지르는 제가 가만히 못 있고 시작을 합니다.
네.. 제가 고무타이어 교체를 도전합니다.
킨즈웨건 뒷바퀴 교체 과정
몇 개월 전 시골집에서 이사오기 전 아버지가 웨건 바퀴에 바람을 넣으셨던걸 생각나는데 바람이 다 빠져 있는 걸 보니 어딘가 문제가 있는듯하고 인터넷상 다른 킨즈 웨건들도 뒷바퀴가 전부 바람이 빠진다는 걸 보니 고질적인 문제겠다 싶어서 아예 고무 튜브를 교체하기로 합니다.
겉 타이어는 그럭저럭 쓸만하기도 하고 만일에 실패할 경우를 생각해서 일단 고무 튜브만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검색을 잘못하여 이번에도 자전거 바람 넣는 것으로 넣을 수 없는 특수한 것으로 넣어야 되는 것을 주문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또 검색을 하니 다이소에서 이 제품 바람을 넣을 수 있는 것을 3천 원에 판매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교체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고무 튜브는 머 심플합니다. 그냥 검은색 고무 튜브입니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타이어를 휠에서 빼고 고무 튜브 제거하고 다시 새거 장착해서 역순으로 조립하면 됩니다.
항상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데 말은 쉽다는 것이지요 ㅎ
일단 무작정 도전을 해봤습니다.
먼저 작업하기 좋게 뒷바퀴를 웨건 본체에서 탈거해 줍니다. 처음에는 나사를 풀어야 하나 살펴봤는데 금방 알게 되었습니다. 동영상에서 처럼 고정시키는 부분을 살짝 들어 올리고 그냥 빼면 됩니다.
난이도 하 수준입니다.
그다음으로 타이어를 휠에서 제거해 주면 됩니다.
남자분들은 타이어 교체할 때 유심히 보셨으면 대략적으로 알 수 있을 겁니다. 한쪽에 일자 드라이버 같은 것을 넣고 빙 둘러 가면서 빼면 된다고 말입니다. 저도 일자 드라이버 하나 가지고 바로 시작을 해봅니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안됩니다. 한쪽방향을 빼고 조금 돌리면 뒤부터 다시 제자리로 갑니다. 생각대로라면 빠진 자리에서 그대로 있어야 되는데 원상복구 됩니다.
그래서 처음 빼는 부분이 다시 휠로 들어가지 않게 두 개의 장비를 이용하면 가능합니다.
위에 동영상처럼 어느 정도 탈거가 진행되면 쉽게 빠집니다.
다 빼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인데 고무 튜브에서 바람을 다 빼면 손으로도 쉽게 뺄 수 있습니다..
반대쪽 바퀴도 분리해 주면 80% 성공입니다.
그러고 나서 타이어에 새 고무 튜브를 넣어주고 역순으로 조립해 주면 됩니다.
바람이 다 빠져 있는 튜브라서 쉽게 들어갑니다. 그리고 바람을 넣어 주면 됩니다.
성공!
마무리
제일 저렴하게 수리해 주는 업체가 대구에 있는 곳인데 한쪽당 튜브 교체 비용이 15,000원이었습니다. 거기에 왕복택배비 해서 4만 원 정도 소요 되더군요. 저는 튜브 구매비용 두 짝 해서 6천 원, 바람 넣는 거 3천 원 해서 9천 원 소요되었습니다.
인건비나 소요 시간등은 성취감에 비하면 의미 없는 것들이라 그냥 구매 비용만 생각해 봤습니다.
또 바람이 샐지 모르나 차에 항상 펌프 구비하고 넣어주면 되니 든든합니다.
오늘도 한 건 했습니다.
짧은 가을 열심히 돌아다녀야겠습니다.
끝!
P.S
1. 어차피 중고라서 막 하다 보니 휠에 스크래치 날 수도 있겠네요. 저는 신경 안 쓰지만 신경 쓰이는 분들은 분리할 때수건 같은 거 받치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그리고 고무가 오래되어 그런지 검은 가루가 많이 떨어집니다. 신문지 등을 깔고 하던지 야외에서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3. 바퀴 분리하는 동영상에서 나온 바퀴사이즈 검색(280*65-203)해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국내 사이트는 짝당 2만 원 정도 하는듯하고 저는 테무에서 구매하였고 한쪽당 3천 원 정도 합니다.
어차피 튜브는 대부분 중국산이며 국내 구매하는 것도 해외구매대행입니다. 직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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