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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농촌생활34

몇 십 년 만의 폭설로 무너진 비닐하우스(feat 비닐하우스 복원)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던 2024년 겨울입니다. 그중에서 몇십 년만의 폭설이 습설이기도 해서 많은 피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도 당첨되었습니다. 17m 길이의 하우스가 눈 무게를 못 이기고 주저앉았습니다. 아버지가 귀농 후 20년간 이런일이 없었기에 미처 대처하지도 못했는데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의 발단심상치 않던 눈이 결국 이사단을 냈습니다. 양쪽 끝만 살아있고 중간은 완전 주저 않았습니다. 160cm 내외의 아버지가 허리를 숙이고 다녀야 될 정도로 주저앉았으니 보통 5m 정도 되는 하우스의 층고가 4m가량 주저앉은 것이네요. 겨울이라 작물의 피해는 없고 인명 피해도 없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닐 하우스 제작업체에 전화해서 진행상황을 물었더니 여지없이 철거 후 재시공이라고 .. 2025. 3. 5.
식집사로 살아가기 시즌3 4번째 이야기 요즘 하늘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기분이 좋으면서 너무 빨리 지나가는 가을이 아쉽기만 하네요. 10월에 쉬는 날이 유독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이 좋은 날을 즐기기 위해 매일 나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빠 노릇하고 있는 것 같아서 몸은 피곤하지만 행복합니다.  가을이 날씨만 좋은게 아닙니다. 가을은 추수의 계절! 여러 곡식들이 결과를 내놓는 시기입니다. 작년보다 열심은 덜해졌지만 그래도 매 주말 내려가서 살펴보고 물 주고 잡초 제거 하고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2023년보다는 결과물이 좋습니다. 작년에는 비가 많이 와서 농작물에 피해가 컸습니다. 과일들 대부분이 무르고 병충해가 심했습니다. 아무래도 비가 많이 오면 약을 칠수가 없어 병충해에 피해가 많은듯합니다. 올해는 날이 많.. 2024. 10. 14.
식집사로 살아가기 시즌3 3번째 이야기 날이 너무 더워서 식집사 노릇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내려쬐는 강렬한 햇빛에 식물들도 많이 타고 있습니다. 이렇게 온도가 올라가면 식물들도 자라지 못합니다. 물관리도 잘해줘야 되고요. 내리는 비도 뜨거워지 지면을 통해 들어가게 되면 식물이 녹아 버리기도 합니다.  여름이라 잠시 휴지기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잠시 쉬었다가 온도가 떨어지면 다음 작물들을 심어 줘야 됩니다. 5월에 심었던 수박이랑 토마토는 이제 다 수확해서 따먹었고 전부 걷어 내서 다음 작물을 심을 준비를 합니다. 상추나 오이 같은 여린 작물들은 진작에 녹아서 없어졌습니다. 그 외 고추와 가을에 수확하는 나무 열매들이 잘 익어 가는 시기입니다. 저번주 일이 있어서 시골집에 못 내려갔다가 이번주 내려가서 둘러보는데 고추나 대파 정도 빼고는 .. 2024. 8. 20.
식집사로 살아가기 시즌 3 2번째 이야기 본격적인 여름으로 들어선 거 같습니다. 30도는 이제 기본으로 넘어서고 있고 에어컨은 벌써부터 가동하고 있으니 여름이 맞는 거 같습니다. 지난 주말을 시작으로 장마가 시작되었네요. 그래서 지난주말 일제 점검차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어차피 아이들 핑계로 매주 시골에 방문하고 있습니다. 겸사겸사 식집사 역할을 하려고 물도 주고 부족한 곳은 없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물론 아버지가 관리하고 계시니까 저는 식집사 보조 역할 정도로 해둬야겠습니다. 그나마 제가 가서 한번씩 살펴보면서 사랑을 나눠주고 있으니 더 잘 자란다고 자기 위안을 삼고 있는 중입니다. 보통 장마 전에 수확을 마쳐야 되는 작물들이 많이 있는데 대표적인 작물인 참외를 올해는 심지 않았습니다. 약을 많이 안쳐서 그런건지 지역적 특성인지 참외가 성..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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