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농촌생활34 식집사로 살아보기 2-5 식집사 가을 추수 편입니다. 이제 대부분 수확을 하는 시기여서 먹을 것이 넘쳐 나고 있습니다. 역시 말도 살찌는 계절이 맞는 것 같습니다. 조선 정조 시절에 처음 들여왔다고 하니 역사적으로도 오래된 작물입니다. 땅콩은 잘 자라고 땅을 기름지게 만든다고 하여 세계 곳곳에서 많이 심는 작물이라고 합니다. 4월에 모종을 해서 오늘 수확했습니다. 준비한 씨앗에 추가로 주변에서 주신것까지 해서 올해는 좀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매년 부모님께서 기르신 것만 받아먹었는데 올해는 합가를 하면서 직접 수확하는 영광을 얻었네요. 다들 아시다시피 땅콩은 땅속에서 자랍니다. 그런데 신기한 사실 한 가지가 있습니다. 땅콩은 뿌리에서 열리는 것이 아닙니다. 땅콩은 꽃으로 지상에서 열리는데 그 열매가 아래로 숙여지며 땅속으로 들어.. 2023. 10. 7. 식집사로 살아보기 시즌 2-4 식집사 돌아왔습니다. 새벽에는 서리가 내리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춥다는 말이 입에서 나오는 거 보니 가을안쪽으로 확실히 접어든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곧 겨울이 오겠네요. 올해 막바지 작업을 했습니다. 이제 몇 작물 못 심을 듯합니다. 오늘은 한국의 대표 식재료 마늘을 심어보려 합니다. 그래도 추운 날씨를 잘 버텨 주는 작물로 가을에 심어서 봄에 수확을 합니다. 저희는 이맘때즈음 심는 한지형 마늘을 심습니다. 충북지역은 대부분 이때 즈음 심는 한지형 마늘을 심는 듯합니다. 일단 며칠 전 마늘을 심기 위해 고추와 상추 대파 등 뽑아 내고 땅을 고른 뒤 비닐을 씌워 뒀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구멍이 숭숭 나 있는 비닐입니다. 고랑이 넓어서 한 장 하고 절반을 덧데어 깔아 주었습니다. 비닐의 용도는 잡풀 .. 2023. 10. 2. 완연한 가을이 왔습니다. 추석이 3일 뒤로 다가왔습니다. 날씨는 이미 가을을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오늘 아버지와 아들과 같이 벌초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3 부자가 나란히 김밥 싸서 소풍처럼 다녀왔네요. 매번 명절마다 아버지 4형제가 돌아가면서 벌초를 하는데 저는 오랜만에 시간이 맞아 난생처음 벌초를 다녀왔습니다. 증조할아버지와 할아버지 할머니들 산소 4분 봉과 주변을 정리하고 왔습니다. 3살 아들은 소풍이라고 들떠 있었는데 결국 3번째 묘를 벌초할 때쯤 칭얼거리더니 차에서 잠들어 버렸네요. 고향이 경북 상주인데 진천에서 한시간 반 가량 걸렸습니다. 예전에는 마땅한 고속도로가 없어서 한참을 돌아갔었는데 고속도로가 뚫려서 좋아지긴 했네요. 상주의 특산품 감이 많은 동네여서 인지 이곳저곳 감나무가 많더군요. 집에 감나무는 아직도 .. 2023. 9. 26. 식집사로 살아보기 시즌 2-3 식집사로 살아보기 글을 작성하면서 최장시간 식집사를 내려놓고 잠시 다녀왔습니다. 둘째를 출산하러 가면서 수술을 하게 되면서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 계기로 잠시 식집사를 소홀이 하게 되었네요. 퇴원을 하고 어제 집으로 돌아오니 식물들 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주말농장을 하는 분들은 대부분 일주일에 한 번씩 방문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처럼 비바람 지나가면 식물들이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거나 상하기도 하겠네요. 애증의 파프리카 글 계속 보신분들은 저에게 있어 파프리카가 어떤 의미인지 아실 겁니다. 유일하게 본전을 확보하지 못한 식물, 애증의 작물입니다. 며칠 전 비바람이 불 때 넘어간듯한데 돌아와서 보니 실하게 열려있던 줄리하나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줄기 아래 부분을 보니 파프리카 무게에 바람을 못 이겨.. 2023. 9. 22. 이전 1 2 3 4 5 6 7 ···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