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농촌생활33 식집사로 살아보기 번외편5 주말 내내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구름에 해는 가렸지만 이곳 진천에는 비는 내리지 않습니다. 뉴스에서 또 오후에는 비 예상으로 뜨니 그전에 몇 작물 수확해야겠습니다. 며칠 전부터 수염이 말라가는 옥수수가 하나둘씩 보이는 게 이제 수확해도 될 것 같습니다. 옥수수는 한대에 한개만 수확됩니다. 간혹 한 줄에 두 개 열리는 경우도 있는데 나중에 달린 옥수수는 쭉정이만 생겨 못씁니다. 미리 따주는 게 영양분 손실이 없겠지만 집에서 먹을 거라 그냥 둡니다. 그리고 300개를 심는데 땅의 효율을 위해 두 개씩 심었습니다. 아버지와 둘이서 하나씩 꺾어 자루에 담습니다. 아직 수염이 덜 마른 것들은 며칠 더 두고 보려고 지나쳐 갑니다. 역시나 저희 집은 판매용이 아니라 한동안 비가 오지 않아 땅이 메마를 때 물 세 번 .. 2023. 7. 24. 식집사로 살아보기 번외편4 식집사로 살아보기 시리즈를 쓰면서 처음으로 실패의 내용으로 작성합니다. 저번 식집사로 살아보기 4에서도 파프리카가 드디어 노란색으로 변했다고 좋다는 글을 올렸는데 며칠간의 장마를 끝으로 돌아보니 상태가 심각하네요. 무른 흔적은 없는데 파프리카마다 사진처럼 이상한 파임이 생겼습니다. 비 올 때도 확인했는데 괜찮던 것이 하루이틀사이 전부 저렇게 변해 버렸습니다. 결국에는 탄저병이 온 듯 파프리카들은 며칠사이 저렇게 상처가 생겼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지금이라도 제거를 하는 게 맞다는 생각으로 전부 제거했습니다. 위쪽에 달릴 파프리카를 위한다는 생각에 속상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네요. 고추과 식물들은 방아다리라는 곳마다 하나씩 과실을 맺습니다. 자라면서 저렇게 Y자 형태로 갈라지는데 저곳을 방아다.. 2023. 7. 22. 식집사로 살아보기 번외편3 오랜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해가 떴습니다. 걱정돼서 비 오는 날도 살펴보았는데 저희 집 식물들은 큰 피해 없는듯합니다. 비가 와서 수확을 잠시 미뤘던 몇몇 작물이 있는데 그중 비에 녹아버린(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물이 너무 많아도 잎이 녹습니다.) 토마토를 수확해 봤습니다. 노지에서 기른 토마토라 조금 단단한 느낌이 들고 따른 작업을 해준 것이 없어서 그런지 모양은 투박합니다. 색상도 조금 더 후숙하면 빨갛게 올라옵니다. 먹었을 때 단단한 식감과 단맛은 훌륭하네요. 일부만 찍은 것인데 당분간 열심히 먹어야겠습니다. 토마토의 효능 토마토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라이코펜' 때문이라고 합니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만드는 라이코펜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배출시켜 세포의 젊.. 2023. 7. 19. 식집사로 살아보기4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충북에는 유독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이 아픕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오송 지하 차도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빠른 복구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제발 잘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식물들에게 비는 반가운 존재입니다. 특히 많은 식물을 키우는 노지에서는 비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번 장마처럼 너무 많은 비가 올때는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크게 피해는 없었으나 저희 집도 몇몇 작물은 넘어지고 비로 인해 곪아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적당한 것이 좋은 거 같습니다. 특히 수확을 앞두고 있을 때는 해가 떠서 당도가 올라간 뒤 따는데 몇몇 작물이 수확시기가 되었는데 해를 보지 못하여 시기.. 2023. 7. 16. 이전 1 ··· 4 5 6 7 8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