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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농촌생활33

식집사로 살아보기 완전번외편 식집사로 살아보며 지내다 보니 여름에는 한동안 휴지기에 들어갑니다. 기존에 심어서 익어가는 작물을 외에 새로 심는 것은 기온이 높아서 인지 잠시 쉬고 있습니다. 조만간 다시 시작하기 전에 거름을 뿌리고 땅을 고르는 작업만 해두고 있습니다. 1-2주 뒤부터 배추 무를 시작으로 새로운 작물을 심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생일을 맞았습니다. 조촐하게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데 아버지께서 꽃다발을 만들어 주셨네요. 무뚝뚝한 아버지신데 손자를 보고 난 뒤 많이 변하셨습니다. 집에서 직접 키우신 꽃들을 꺾어서 만든 꽃다발로 투박하지만 그 마음이 느껴지는 꽃다발이었습니다. 키우는 모든 꽃을 조합해서 만든 꽃다발입니다. 화분도 없어서 분무기 통에 꽂아 두었네요. 가족끼리 선물하는 거 아니지만 왠지 큰 선물로 다가왔.. 2023. 8. 16.
식집사로 살아보기 중간보고 식집사로 살아보기로 하고 4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처음엔 남는 텃밭에 바질과 애플민트를 심으면서 시작했던 것이 점차 흥미를 느끼고 하나둘 종류를 늘리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잘 자라주는 식물들 덕분에 편하게 식집사로 활동한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에 파프리카나 수박의 경우 병에 걸리기도 하여 유튜브와 블로그를 찾아 순 치는 방법도 배우고 관리하는 법과 비료 쓰는 법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주렁주렁 달렸던 토마토는 이미 수확을 마치고 정리 되었고 방울토마토는 소량 남아서 아직 열매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수박도 총 10 모종 심어서 6kg짜리 10통 이상 수확했으니 첫 도전 치고는 성공적이라 생각됩니다. 옥수수는 이미 모종부터 수확까지 끝 마쳤습니다. 옥수수 위로만.. 2023. 8. 9.
식집사로 살아보기5 며칠 무더위기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입니다. 어떤 곳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뭐든 과하면 안 됩니다. 식물들도 예외는 없습니다. 해가 너무 강하다 보니 타는 경우가 생기네요. 큰 피해는 없지만 약간씩은 피해를 입고 있어서 주의를 갖고 살펴보는 중입니다. 식집사로 살아보기 번외편(4) 식집사로 살아보기 시리즈를 쓰면서 처음으로 실패의 내용으로 작성합니다. 저번 식집사로 살아보기 4에서도 파프리카가 드디어 노란색으로 변했다고 좋다는 글을 올렸는데 며칠간의 장마를 marketv.tistory.com 지난번 작성 했던 글에 파프리카가 병들어 전부 버려졌던 안타까운 얘기를 썻는데 드디어 위쪽으로 새 파프리카가 달렸습니다. 원래 고추과 식물들은 첫 번째 순에서 나는 열매는 제거해줘.. 2023. 8. 3.
식집사로 살아보기 번외편6 복숭아는 사먹는거 아니잖아요? 장마가 지나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날씨가 3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데 오후 늦게 비 소식이 있어 복숭아를 수확했습니다. 복숭아는 전적으로 아버지가 심은 것이라 저는 식집사라기보다는 소작농 정도 되겠네요 ㅎ 저희 집에 이런 나무가 6그루 있습니다. 4그루는 백도, 2그루는 황도나무입니다. 황도는 조금 더 있다가 수확해도 돼서 오늘은 백도만 수확했습니다. 백도의 경우 시기상으로는 전부 수확을 해도 되는데 다 먹을 수 있는 양도 아니기에 1/3 가량 수확한 것 같습니다. 일단 큰 거 위주로 수확을 했고 중간중간 무른 것은 닭모이용으로 따로 챙겼습니다. 복숭아는 키울때 약간의 손이 필요합니다. 열매가 달리고 중간에 종이를 일일이 씌워줍니다. 열매를 씌워주는 ..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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