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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농촌생활34

농사짓는 사람도 살 수 있게 해줘야 됩니다. 농사는 인간의 중요한 기본 요소 중에서 식욕에 해당하는 부분을 생산하는 중요한 업무입니다. 인간의 3대 욕구 중에 식욕, 수면욕, 성욕을 말합니다. 이 중 식욕과 수면욕은 생명 유지에 필수 조건으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 중하나인 식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사로 수확되는 작물이 필요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충북 진천에서는 요즘 쌀 수확이 한창입니다. 아침마다 콤바인이 바쁘게 움직이며 저마다의 자리로 이동되어 열심히 쌀 수확을 합니다. 벼를 심는 모내기 부터 농약 살포, 그리고 수확까지 기계화가 잘 이루어져 예전보다는 조금은 편해진 듯합니다. 농사에 대하여 잘 모르는 제 입장에서 보면 벼농사는 쉬워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기계와 인력을 외부에서 사용하다 보면 그만큼 대금이 지불되고 이익의 .. 2023. 11. 2.
식집사로 살아보기 2-8 식집사는 가을에 할 일이 많아집니다. 역시 가을은 추수의 계절인가 봅니다. 오늘은 들깨를 수확했습니다. 집옆 저희 텃밭 옆에 다른 분 땅이 있는데 관리 못하신다고 저희보고 사용하라고 하셔서 몇 년째 이용하는 땅이 있습니다. 요즘 농촌에 연로하신 분들이 많아지면서 이렇게 대신 농사 지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희 집은 그래도 아직 아버지가 건강하셔서 텃밭을 열심히 가꾸고 있습니다. 오늘은 들깨를 타작했습니다. 며칠 전 잘라서 밭에다가 널어 두었습니다. 조금 말라야 털기 좋기에 초반 작업을 해두었습니다. 날씨를 보아하니 오늘 해나 나올 듯하더니 아침에는 조금 구름 끼더니 다행히 오후에 해가 나서 잘 말라 주었습니다. 몇 다발씩 모아서 미리 깔아 둔 포 위에 쌓아 줍니다. 그리고는 아버지와 둘이서 엇갈려 서.. 2023. 10. 24.
식집사로 살아보기 2-7 어제 비가 내리고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반팔은 이미 정리했고 긴팔 위에도 점퍼를 하나 걸쳐야 되는 날씨네요. 식물들의 잎들도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이 곧 겨울이 올 것 같습니다. 겨울까지 남은 식물들 잘 관리해서 마지막 수확까지 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내년부터는 잘해야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집에 올듯하니 이번 해는 조금 더 열심히 해봐야겠네요. 지난번 심었던 배추들도 무럭무럭 자라서 김장준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뉴스에서 보면 올해 배추값이 금값이라고 '김포(김장포기)' 해야겠다고 나오더군요. 저희는 자급자족이라 조금은 안도중입니다. 물론 이상하게 무르거나 썩고 벌레 먹은 배추가 많이 나오는 게 올해는 모든 작물이 유난히 잘 안되네요. 남은 놈들이라도 잘 지켜야겠습니다. 오늘 식집사의 주인공은 감.. 2023. 10. 20.
식집사로 살아보기 2-6 식집사 오늘의 이야기는 고구마 수확 관련 이야기입니다. 겨울 동안 먹을 고구마를 오늘 수확했습니다. 총 7 고랑에 심은 고구마를 아버지와 둘이 캣습니다. 하나둘 제 손을 거쳐 작물이 수확되는 모습을 보니 신기합니다. 고구마는 아시다시피 땅속에서 자랍니다. 뿌리에 달려 주렁주렁 열리는 고구마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언제나 그렇듯 수확할 때는 기쁨은 직접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즐거움입니다. 고구마는 사진 왼쪽처럼 잎과 줄기들이 무성하게 자랍니다. 줄기가 여러 갈래로 뻗어 서로 엉켜 그냥 걷어 낼 수가 없습니다. 낫을 들고 줄기 밑동 부분을 잘라 걷어 내는데 이게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시장에서 보면 고구마 순이 인기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잘 먹지 않지만 대부분의 나이가 있는 분들은 대부분 좋아하시더라고요 ..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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