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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축의금 적정금액이 얼마인가요?

by 제로v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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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있으면 결혼한 지 4주년 되는 날이 돌아옵니다. 인생에서 결혼은 없을 것 같았던 저에게 40살이 되던 해에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고 그 해 결혼까지 하면서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아들 둘의 아버지가 되어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40년간 어렵던 결혼이 3월에 만나 11월에 결혼하기까지 참 쉬운 것이었습니다. 

적당한것이 가장 어려운것 같습니다.

이전 글에서 40세의 결혼률이 남성의 경우 40%밖에 되지 않는다는 글을 썼는데 주변을 둘러봐도 제 지인이나 와이프의 친구들까지 미혼인 친구들 비율이 더 높습니다. 이제는 서로 소개하는 것도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 보면 40살이 넘어가면서 외모나 사랑보다는 그 사람의 직업이나 재산의 정도가 더 중요하게 보는 듯하여 그렇습니다. 물론 저는 지금의 와이프의 외모를 최우선으로 봤습니다. 진심입니다. ^^

축의금 금액 결정의 심플한 방법은?

며칠전 친한 동생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결혼한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축하하고 꼭 가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제 결혼을 계기로 인관관계를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과 참석하지 않은 사람,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사람으로 3 부류로 분류했습니다. 일단 참석하지 않은 사람은 대부분 손절했고, 손절하지 않은 일부도 지극히 비즈니스적인 관계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참석한 사람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평생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분류합니다. 마지막으로 애매한 사람이 축의만 하고 참석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비즈니스상 관례에서 축의를 한 사람은 계속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며 지내고 경조사 시에 저도 답례하는 사이로 지냅니다. 물론 축의금을 준 사람에게는 꼭 답례합니다. 참석하지 않았는데 축의를 한 사람 중에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한 사람은 이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차가워 보일지 모르지만 기브 앤 테이크를 적용하면 심플하게 정리되는 것이 꽤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오늘 기사에 축의금 관련해서 나왔습니다. 기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축의금의 평균은 8만원, 친한 사이는 17만 원을 낸다는 설문 조사가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제가 결혼하던 4년 전에는 5만 원, 10만 원이 평균 금액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제 결혼식에 식대는 3만 원 후반대였습니다. 적당한 관계는 5만 원 내고 친한 사이는 10만 원 사이에서 그 이상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위에서도 관계정리에 필요한 부분을 적으면서 저에게는 참석 여부가 중요하지 금액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두 명이서 와서 식대에도 모자란 5만 원을 내는 사람도 있었지만 어떠한 사정이든 이해되고 참석해 준 모든 하객에게 고마운 마음이었습니다. 한분 한분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달했고 지금도 그분들의 경조사는 무조건 참석합니다. 작년에는 경주에서 결혼하는 지인의 결혼식을 참석하기 위해 수원에서 전날 출발하여 숙박을 하고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고마운 마음에 거리는 중요치 않았습니다. 분명 그때의 저의 마음은 출발하는 커플의 행복을 빌어주는 순수한 마음이었습니다.

축의금의 금액은 중요한것 같지 않습니다. 조금만 여유를 갖고 생각해 보면 하객들도 본인의 상황에 맞는 금액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그 결정에 당사자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하겠습니다. 

축의금의 적정선

기사를 보거나 커뮤니티를 보면 축의금 금액에 관련해서 갑론을박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축의금의 적당선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저도 제 결혼식에서는 중요치 않았으나 일반적인 경우를 생각하니 항상 금액에 대하여 고민되기는 합니다. 

예를 들어 제 결혼식에 혼자 와서 축의금으로 10만원을 했던 동생의 결혼식에 와이프와 둘이 가면 얼마를 내야 적당 한 지에 대하여 고민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제 결혼식 축의금이었던 10만 원을 한다면 현 식대 금액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식대를 생각해서 15만 원이나 20만 원이 적당한 것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분이 많은 사람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에 더해 호텔에서 결혼하는 경우 식대 금액도 만만치 않기에 2명이 간다면 20만 원으로도 부족한 경우가 생기는 경우도 있어 축의금을 더 해야 되는가 고민이 늘게 됩니다. 

이러한 고민에 누군가가 기준을 정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전에 어떤 개그맨이 명절에 조카에게 용돈으로 얼마를 줘야 되는지에 관하여 기준을 딱 정해 주었던 생각이 납니다. 초등학생은 1만원, 중학생은 3만 원, 고등학생은 5만 원. 이런 식으로 우스개 소리로 정해줬던 기억에 결혼식 축의금에 대하여 딱 정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에 앞서 생각해 볼것이 있습니다. 과연 비싼 곳에서 결혼을 한다면 그에 따라 축의금도 올라가야 되는가에 관한 것입니다. 결혼식장을 선택함에 있어 하객은 권한이 없습니다. 오롯이 결혼 당사자의 결정입니다. 비싼 곳으로 결정한 것은 당사자의 선택이었고 그로 인하여 축의금을 더 받고 싶어 하는 것은 과한 상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장소의 선택은 본인의 결정이고 축의금의 적당선은 하객의 결정에 맡겨야 된다는 것입니다. 결혼 당사자의 결정에 하객이 맞춰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혼 당사자가 축의금 금액에 대하여 비싼 곳이라 더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면 이것은 축하를 바라기보다는 장사치가 되는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진정한 장사치가 되려면 비싼 곳 보다 가장 저렴한 곳으로 가서 최대한의 이윤을 남기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한 번의 결혼에 비싼 곳에서 화려하게 결혼하기로 결정했다면 그 대가를 지불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옳겠고, 하객이 참석해 준 그 행위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축의금의 국룰은 얼마?

지금 사회통념상 기본금액은 5만원이고 , 친한 사이면 10만 원을 시작으로 하는 듯합니다. 이 정도를 적당선이라고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금액인 듯합니다. 저도 적당한 것을 좋아해서 평균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아마 이번 결혼식 참석에도 식대를 고려하여 참석 인원대비 적당한 금액을 하려고 합니다. 대부분 사람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금액에서 축의금을 냈다면 장소를 어떤 곳으로 하든, 식대를 얼마짜리를 하든 서운해하거나 불만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마음이라면 다음 경조사에 참석할 때 받은 만큼만 하면 됩니다. 어떻게 보면 한만큼 돌려준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습니다. 이것이 국룰이지요. 이 국룰에서 벗어나려 할 때 서운하거나 불만 가득한 마음, 고민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마무리

아주 오래전 경조사는 마을주민 모두가 모여 함께 일을 도와주고 음식도 같이 하며 부족한 재료를 함께 부담하며 큰 행사를 치뤄내는 풍습이 지금의 축의금의 시작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그 시절에는 부담스러운 것을 서로 도와주는 마음으로 함께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면 지금은 본전 생각이 우선순위가 되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결혼으로 한몫 잡으려는 마음과 지금까지 부담했던 경조사비를 돌려받으려는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많은 사람이 같은 생각 일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저도 조금 쿨한척하려고 금액을 생각 안 한다고 하지만 참석을 하지 않는 것에 서운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이 평균적인 사람들과 같다고 생각됩니다. 누구를 비난하거나 잘했다고 칭찬하는 것이 아니고 한번 짚고 넘어가야 될 내용이라 오늘의 주제로 삼았습니다. 

가장 행복한날 다른 생각보다 앞으로 행복해질 미래와 본인의 인관관계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평소 인간관계를 잘했으면 알아서 축의금은 올라간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러니 평소의 본인의 모습을 다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 쫌! 결혼식이라도 베풀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살아봅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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