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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셀러가 되었습니다.

초보 셀러 첫 클레임에 마주하는 자세

by 제로v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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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 목표로 온라인 판매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작년 4월에 사업자를 내고 호기롭게 도전했다가 한 달간의 노력에도 유입도 없고 판매는 당연히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쇼핑몰의 제도와 유통 구조의 문제를 핑계 삼아 그만두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은 위탁으로만 판매하는 것은 일부 운 좋은 셀러에게만 해당될 뿐 대부분의 초보에게는 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렇게 포기했던 온라인 판매를 올해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했고 하나 둘 팔리면서 100건에 달하고 100만 원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이번달 판매수량입니다. 저에겐 감격입니다.

주력 판매는 토스 공동구매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만원대의 상품인데 하루 4-5개 정도 꾸준히 나가고 있습니다. 

토스 공동구매는 아직 불편한 점들이 있습니다. 전용어플도 없고 주문관련하여 푸시도 없기에 직접 확인해야 됩니다. 물론 정해놓은 시간 안에 확인하고 배송을 준비하면 되는데 역시나 초보 티 나게 매시간 확인합니다. 혹시 모를 소중한 고객이 주문을 주지 않았을까 말입니다.

신규 주문이 없을 때는 아쉽고 혹여라도 신규 주문이 들어와 있으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요즘 인생의 큰 행복입니다. 내가 쉬고 있을때도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이 더 큰 행복이더군요.

첫 환불요청을 받다

100여건의 판매를 진행하면서 최선을 다해 포장하고 오후 2시 이전 주문에 대하여 당일배송을 적어 두었지만 택배 기사님이 수거하는 보통 5-6시 전까지 신규 주문 건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처리하려고 했습니다. 

그동안 가끔 고객들께서 문의를 주시는 데 대부분 궁금한 사항이나 변경요청등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처음으로 환불 요청 관련 문의가 들어 왔습니다. 

제가 판매하는 물품이 훼손되어 배송되었다는 문의 였습니다. 요 며칠 날이 추워 파손될 가능성이 있기에 조심해서 포장해서 배송했지만 결국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녁을 먹는중에 확인했고 바로 답변을 달기 위해 휴대폰으로 작성했는데 토스는 답변을 작성하는 것조차 힘듭니다. 결국 오늘 아침 사무실에 와서 답변을 작성했습니다. 

먼저 사과드리고 파손된 제품의 사진을 요청 드리고 환불 진행 하겠다고 했습니다. 

답변을 달면서도 고객께서 사진 요청 드리는 것이 귀찮지는 않을까? 파손된 것에 대해 심히 짜증 나셨을 텐데 하며 많은 생각이 들었네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고객의 입장일 때 교환하는 귀찮음이나 다시 배송되는 기다림의 시간이 얼마나 지루하고 힘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좀더 꼼꼼하게 포장을 못한 것도 있고 택배사의 부주의로 인한 파손일 수도 있겠지만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소중한 고객의 제품이 파손되어 배송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과연 언제까지 이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ㅎㅎ)

그래서 지금 환불 절차를 진행중에 잠시 글을 적고 있습니다. 솔직히 어떻게 환불 처리하는지 잘 모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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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기본

저희 아버지는 목수 였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 사우디도 다녀오시고 오랫동안 하시다가 목수일이 힘에 부칠 때쯤 장사를 하셨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에 무작정 열심히 하셨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신선한 제품을 싸게 팔자는 생각으로 시작하셨습니다. 매일 새벽 가락시장에 가서 물건을 직접 해오셨고 최소한의 마진만 남기면서 가게를 운영하셨네요.

장사의 기본을 지키면서 하면 된다는 생각과 고객에게 정확한 잣대(저울)을 대면 고객은 알아줄 것이라 생각하셨답니다. 

저도 휴대폰 가게를 15년 운영했고 지금하는 온라인은 비록 한 달이지만 기본적으로 아버지의 마음은 그대로 운영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장사의 기본을 지키면서 정당한 이윤을 남기면서 장사를 한다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마음입니다. 거기에 더해 열심히 한다면 이건 안 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맞겠지요?

전부 다해 초심을 지키는 판매자가 되려합니다. (박제글입니다.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읽어야겠습니다.)

마무리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 지금 하고 있는 노력으로 온라인 판매와 블로그 운영이 있습니다. 블로그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결국은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즐거운 마음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첫 목표였던 매출 100만 원을 이뤘으니 이제 두 번째 목표인 월 매출 1,000만 원에 도전합니다. 비록 플랫폼 수수료와 세금을 제하면 대략 10% 정도 마진입니다. 천만 원이 되어야 비로써 월 100만 원에 순수익이 생기는 정도입니다. 작지만 저에게는 소중한 금액입니다. ㅎ

더욱 매진해서 금방 2차 목표 달성하고 그다음 목표를 설정해서 다짐글 올리겠습니다.

이미 한 달이 다 되어가니 작심삼일은 예전에 지났고 판매도 꾸준히 나오고 있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4년 계획 세운 것들 다 이루는 이웃님들 되길 바라면서 마칩니다.

 

끝! 

 

P.S 얼마 전 귤을 온라인으로 주문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발송되지 않고 연락도 없어 고객센터 연락했더니 주문량이 많아서 늦어진다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하더군요. 저도 판매하는 입장으로 아무 말 않고 기다려서 일주일 뒤에 받았습니다. 동병상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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