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토스 셀러로서 등록하고 승인받는 과정을 적어 봤습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나 쿠팡 등등 여러 사이트에 도전을 했지만 위탁판매의 한계에서 좌절을 맛보고 한동안 셀러로서 자신감을 잃고 포기 상태였는데 이번에 토스에 도전하면서 드디어 셀러로서 첫 판매를 이뤄냈습니다.
드디어 첫 판매를 개시 했습니다.
토스는 다른 플랫폼과는 다르게 요구하는 서류가 많아서 애를 먹었습니다. 가입하고 바로 물품을 등록하는데 토스공동구매에서 식품은 등록 자체에 필요한 서류가 많았습니다. 수입 식품관련해서 수입필증과 한글표시사항을 첨부해야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등록을 하고 나서 토스에서 검증을 하고 난 뒤 공구 사이트에 노출이 됩니다. 일단 승인되는 기간이 3일 정도 소요된 것 같고 노출되는 데 까지 하루정도 더 걸린 것 같습니다.
너무 반가운 화면이였습니다. 드디어 주문내역에 숫자가 표시되었습니다. 토스공동구매는 아직 다른 플랫폼보다 미흡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셀러어드민 관련 어플도 없어서 처음에 개시되고 나서도 300여 명이 구경을 했다고 보이는데 몇 명이 주문한 것인지 담당 핸드폰으로 연락도 오지 않고 따로 표시되는 게 없어서 직접 셀러어드민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으면 확인이 안 됩니다. 주말 동안 집에서 쉬고 월요일 출근해서 사이트에 접속해 보니 이렇게 반가운 주문내역이 떠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주문이 들어온걸 보니 신기했습니다.
잠시동안 어안이 벙벙해서 멍하니 주문내역을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 잠시뒤 정신을 차리고 소중한 주문내역을 하나하나 보면서 그동안 얼마나 기다렸던 주문인지 감개가 무량했습니다.
포장하다 지쳐 쓰러지고 싶습니다.
주문은 총 16개가 들어 왔습니다. 두 종류의 물품을 등록했는데 캔디에 3분, 쥐포에 13분이 주문을 주셨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주문을 주셨는데 일일이 직접 배송을 하고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마도 나중에 생각하면 즐거운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포장을 하면서 어설픈 우리 몰에서 구입해주신게 감사해서 사은품을 넣었습니다. 본품에 30%의 양에 해당하는 상품을 더 넣었습니다. 정신이 없어서 지금 따져보니 결국 판매할 때마다 손해더군요 ㅋㅋ
그래도 즐겁게 포장했습니다. 포장을 하면서 같이 일하는 친구에게 밤새 포장하다가 쓰러지고 싶다고 말하며 서로 웃었습니다.
그렇게 1월2일 2024년 첫 근무일의 즐거운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토스는 택배발송과 직접배송이 가능합니다. 추후에 물량이 많이 늘어서 근거리의 물량이 어느 정도 확보되면 직접 배송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토스는 무조건 선불배송으로 등록을 해야 됩니다. 토스의 정책이니 입점한 판매자는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품에 택배비용을 녹일 수밖에 없습니다. 근거리 배송물량이 30건 이상되면 직접배송을 고려해 보기로 했습니다.
토스 공동구매의 수수료와 판매자의 부담
스토어 운영에 있어 판매가 잘되는 곳은 역시 쿠팡입니다. 그래서인지 쿠팡의 수수료가 평균적으로 11%로 가장 비쌉니다. 네이버의 경우 6%의 수수료 입니다. 토스는 후발업체임에도 11%로 수수료가 책정되었습니다. 거기에 배송비를 고객에게 부담할 것인지 무료배송으로 할 것인지 정할 수 없이 무조건 무료배송으로 등록을 해야 됩니다.
무료배송의 경우 판매물품에 택배비를 녹여서 등록을 하는데 그럼 제품 비용이 상승하면서 수수료도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예를 들어 10,000원의 상품을 택배비 3,000원 별도로 하면 수수료는 10,000원에 대하여만 부담하면 되는데 무료배송을 해야되니 같은 수익을 위해서 13,000원에 등록을 하면 13,000원에 대하여 11%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됩니다. 거기에 사업소득에 관한 세금을 납부할 때도 택배비는 세금에서 빠지는데 무료배송으로 인하여 제품가격에 포함하다 보니 부가세를 조금 더 많이 납부해야 됩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같은 부담을 하는데 토스의 매출과 세금은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일단은 아직 기존 다른 플랫폼에 비해 경쟁이 낮아 감수하고 운영을 하겠지만 추후에 다른 곳과 특별한점이 없다면 판매에 고려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쿠팡의 와우회원이나 네이버의 플러스 맴버십처럼 토스 프라임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4%의 캐시백을 해주고 있습니다.
마무리
새해 첫날은 빨간 날이고 2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는데 첫날부터 저에게는 첫 주문이자 매출이 발생된 16건의 주문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왠지 올해 새로운 도전이 성공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기분 좋게 시작한 만큼 올해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견고하게 완성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앞으로도 중요한 내용이나 특이사항이 생기면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모두 부자되는 2024년 갑진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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