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진천 부모님 댁으로 이사 와서 당분간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4월에 이사 왔는데 약1년간 살게 되어 4계절을 몸소 체험하게 되었네요
덕분에 3살 아들은 깜댕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이집을 안다니고 있어서 하루종일 농촌 체험 중입니다.
흙과 함께 놀고 구르며 완벽한 농촌 생활중입니다.
저도 이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있고 아이에게도 평생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중입니다.
본론으로 들어 가서 지금 집에서는 여러 농작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일단 제경우는 무조건 먹을수 있는 것만 기른다가 목표입니다. 물론 꽃도 심적 평안을 주겠지만 과일과 채소를 직접 채취해서 먹을때 비로서 성취감이 생기더라구요. ㅋㅋ
이사 오자마자 여러 작물을 심었습니다.
일단 집에서도 많이 심고있는 바질하고 애플민트 심어 봤습니다.
바질 같은경우 집에서 예전에 키워봤는데 잎한번 뜯어 먹었더니 시들해져서 바로 버렸거든요...남들 다 잘키운다던데 똥손이라 잘안되는거 같더니 노지 텃밭에서 키우니 먹고 또 먹어도 금방 자라네요..애플민트는 머...무서울정도입니다. 줄기까지 대충막잘라도 엄청 잘자라네요...처치 곤란 지경입니다. ㅋㅋ
두가지는 아기 이유식만들때 자주 써서 직접 길러 보자 하고 이사오자 마자 심었습니다.
한포트(묘목을 작은 플라스틱에 길러 1-3줄기정도 담아서 파네요) 천원정도로 저렴하네요
대부분 한포트 천원정도로 5일장에 가면 많이 팔아서 골라서 사봤습니다.
처음에 한 10센치 정도 되는데 심어 놓고 물만 주면 금방 자라서 열매가 달리네요
옆에서 보고 있으면 엄청 신기합니다.
파프리카는 노랑인가 빨강이인데 처음에는 초록색이였다가 나중에 바뀌나 봐요
위에 것은 케일하고 수박입니다.
일단 케일도 머 잘자라고 물만 주면 되는데 힘든점이 벌레가 엄청납니다. 총 6개 심었는데 벌레가 먹기 시작하면 거의 뼈만 남기고 다 먹어 치우네요.. 그래도 짤라 먹은것만 해도 본전 치기 한것같아서 쏘쏘.
다음은 수박.. 진짜 이건 부모님도 안심어 보셨다 했는데 그냥 한번 10포트 사서 심었는데 신기하네요
일단 손톱만한 수박이 달려있는데 상상도안됩니다.
저만한게 언제 자라서 먹을 수 있게 되는지. 호박이랑 접붙혀야 크게 된다는데 우리수박은 그냥 심은거라 얼마나 클지 모르겠네요
일단 한줄기에 한개만 남기고 다 따야 그나마 큰다는데 둘중 어떤게 잘클지 몰라서 둘다 보는 중입니다.
수박도 10포트 심었고 한포트에 한개만 달려도 대박이라는 생각으로 기르고 있습니다.
이건 부모님이 심으신거긴 한데 이외에도 여러게있지만 위에 것들만 소개 하자면
부모님이 좋아 하시는 옥수수.. 물만 잘주면 무럭무럭 자랍니다. 단호박도 애기 이유식 만들어 줄때 샀던 호박씨 남겼다가 심었는데 주렁주렁. 그나마 비싼게 블루베리 인데 한 그루당 3만원씩 주고 10그루 심어뒀습니다.
아들래미가 과일을 좋아 하다 보니 할아버지(우리 아부지)가 과일 나무 위주로 심네요. 손자 데리고 다니면서 익을때마다 하나씩 따서 먹이는데 그렇게 좋아 하십니다.
이외에도 살구나무 미니사과 체리나무 키위 오디 복분자 아로니아 복숭아 밤나무 오이 가지 들깨 참깨 고구마 마늘 감자 당근 등등. 셀수 없는 작물들이 텃밭에서 자라고 있네요
아부지왈 "고기빼곤 사먹을께 없다고.."
이런 경험을 시골에 오지 않았으면 언제 해봤을까요
물론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저렴하게 사먹을 수 있는것들이지만 땅이 주는 선물같은 수확물에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네요
아이들에게도 좋은 학습이 될 수있고요.
이상 초보 식집사가 우리 식물들을 소개해봅니다.
끝!
p.s
1. 상추는 소개도 못합니다. 진짜로 다 못먹을정도로 번식이 좋네요. 겨울 빼고 상추는 왜 비싸야 하는지 이해못함. 진짜 몇포기만 심어도 다 먹지 못할정도로 자라네요 ㄷ ㄷ
2. 우리 먹을꺼라 농약 안쓰고 키우는데 대부분이 물과 햇빛만 있으면 잘자라는게 너무 신기하네요.
'슬기로운 농촌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집사로 살아보기4 (18) | 2023.07.16 |
---|---|
식집사로 살아보기 번외편2 (17) | 2023.07.11 |
식집사로 살아보기 번외편 (10) | 2023.07.08 |
식집사로 살아보기3 (17) | 2023.07.04 |
식집사로 살아보기 2 (6) | 2023.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