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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세요

by 제로v 202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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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의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어 그대로 아이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곳을 뜻합니다. 해외에서는 Kids-free zone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노키즈존은 2014년 즈음 유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규정을 정한 업소가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아이들이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뛰어다니다가 사고를 당하며 업주가 관리 소홀로 인하여 거액을 배상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점차 생겨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하여 노키즈존의 찬성과 반대의 입장으로 살펴보고 이웃님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알아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찬성입니까? 아니면 반대인가요?

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중 7명 이상이 노키즈 존에 대하여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노키즈존은 눈에 띄게 증가했고 전국에서 약 400여 곳 이상 운영되고 있으며 제주도에는 78곳이 성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전국 노키즈존의 14%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곳이 노키즈존으로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손님을 배려하는 차원으로 영업자의 권한이며 자유라고 합니다. 그러나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제주도의회는 지난 5월 3일 노키즈존 지정 금지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발의한 의원은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키즈존 지정을 금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명시했습니다. 또한 선별적으로 아이들의 진입조차 못하게 하는 것은 역차별이라며 아동친화 도시가 되기 위해 정당하지 않은 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노키즈존의 찬반의 엇갈린 주장

노키즈존은 사회적 문제로 찬반의 대립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치 상으로는 찬성의 수가 훨씬 많습니다. 그렇다고 반대의 의견을 무시할 수는 없는 문제 입니다. 

 

찬성의 입장

자녀들 둔 부모님중에 찬성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 부분은 공감하고 있습니다. 분명 아이는 사랑받아야 마땅한 존재입니다. 사랑스럽고 이쁜 아이지만 그건 내 자식일 때 얘기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사랑스러운 아이의 웃음소리가 소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같은 공간을 사용하는데 피해를 주는 행동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모처럼 주말에 시간 내서 휴식하러 왔는데 옆 테이블의 아이가 크게 떠들거나 분주히 움직이고 칭얼대는 모습을 본다면 그것 또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업주의 입장에서 볼 때 노키즈존을 하면 아이를 동반하는 가족을 모두 고객리스트에서 배제해야 되는데 손해를 감수하고도 노키즈존으로 영업방침을 정할 때는 어떤 마음일까요? 그런 업주의 결정을 따르는 것도 아이를 둔 가정에는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반대의 입장

현재 우리나라는 전세계 최저 출산율인 나라입니다.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시골이 많아지고 있지요 그런데 노키즈존이라는 명목으로 아이의 출입을 제한한다면 역차별적인 행위일뿐더러 아이를 낳아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생겨 출산에 악영향이 될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점차 노키즈존이 확대되어 아이가 갈 수 있는 곳은 키즈전용 공간이나 야외만 될 것 같습니다. 가끔 식당에서 테이블에서 똥기저귀를 갈고 그냥 버리고 간다던지 마구 어지럽히거나 어이없을 정도로 영업장을 뛰어다니는데 정작 부모는 제재하지 않는 일부 몰지각한 부모를 제외하고 정상적인 대부분의 가정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사장님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이는 축복받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외국의 속담에 아이를 키울 때는 한마을 전체가 같이 키운다고 했습니다. 조금만 이해한다면 다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에게 왜그러면 안 되는지를 설명합니다. 그러나 어린 아이다 보니 본인의 생각과 다를 때 본인 스스로의 결정으로 잘못된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럴 경우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아이에게 위험한 행동이 아니라는 선에서는 경험하도록 둡니다. 스스로 하면 안 되겠다를 깨우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제 생각에는 분명 틀린 행동이지만 스스로 깨우치며 성장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지켜봐 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 포기해야 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키즈존의 경우도 저는 존중하는 입장입니다. 

저희 가족은 식당을 가면 일단 아이 의자를 찾습니다. 의자없는 곳은 웬만하면 가지 않습니다. 아이를 의자에 앉혀야 그나마 순간적인 움직임을 제재할 수 있고, 제 생각이지만 의자가 준비되지 않은 곳은 사장님이 아이의 방문에 대하여 중립적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는 떠들기도 하고 음식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또 음식에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 지루함을 느끼면 움직이려 합니다. 식당은 테이블 모서리는 위험하고 서빙하는 분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으며, 불을 사용하는 곳일 경우 위험성은 추가됩니다. 제가 컨트롤하면서 밥을 편하게 먹는 것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외식을 할 때 더 불편합니다. 차라리 포장을 해와서 먹던지 야외로 나갈 경우는 테이크 아웃을 할 수 있는 곳이나 아예 어린이가 조금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하게 되더군요. 

저희는 첫돌이 지나고 말의 뜻을 알아 들을때 제주도 한번 다녀오고 장시간의 비행을 해야 되는 곳은 피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4-5시간의 동남아를 버틸 수 없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제 스스로 참고 있습니다. 와이프에게는 해외여행을 저축해 두었다가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면 그때 몰아서 많이 가자며 위로하고 있습니다. 대신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곳을 더 자주 가자고 합니다. 실제로 노키즈존을 도입한 항공사도 있다고 합니다. 

가끔은 이렇게도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면서 까지 가고 싶지는 않지만 해외를 가고싶을때는 이런 비행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를 데리고 탈 수 있는 비행기. 대신 아이와 함께 탈 경우 요금을 추가로 내고 아이가 없는 사람들은 아이들의 울음이나 소동에도 참는 대신 요금을 할인해 주는 방안을 도입하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무조건 추가 요금내고 당장 해외 가겠습니다. (물론 납득할 만큼의 추가 요금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방법으로 최소한의 비행기 운행 배정을 키즈가능으로 만들던지 아니면 금액은 추가되겠지만 비행기의 칸막이를 만들어 예스키즈존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물론 제작의 추가 금액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겠지요.

마무리

자신의 아이지만 하루종일 집에서 아이와 씨름하다보면 카페에 앉아서 수다를 떨거나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 사소했던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더군요.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입니다. 누가 맞고 틀린 게 중요하지 않은 문제 같습니다. 서로 이해하고 양보할 때 중간 어디쯤 차선책이 존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 저희 아들이 크면 저희 가정은 해결되는 문제지만 이후로 태어나는 수많은 아이들을 생각하면 곰곰이 생각해 봐야 될 문제는 맞는 것 같습니다. 완벽한 해결은 힘들겠지만 좋은 방안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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