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는 현재 통신 기술 혁명 중 최고단계의 기술입니다. 우리나라는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위상을 높였습니다. 세계 1위로 우리나라 각 통신사 들은 글로벌 통신사들과 제휴를 통하여 5G 기술의 수출하는 등 선구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5G는 5세대 이동통신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기술입니다. 저속 광역망은 3.5GHz, 초고속 근거리망인 28 GHz 이상의 주파수에서 서비스하며, 28 GHz 주파수를 사용할 경우 4G 보다 20배 정도 빠른 속도가 가능한 통신서비스입니다. 4G(LTE) 시절 세계적인 통신강국으로 5G를 세계최초로 상용화한다는 소식은 우리나라를 축제의 분위기로 만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들뜬 분위기에 정부까지 나서 5G 망을 전국으로 확대하여 2022년까지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삐걱거리기 시작하는 대한민국 5G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각 통신사는 5G에 대하여 진심이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휴대폰 매장을 운영할 당시 5G가 처음 상용화되고 서울이나 가야 그나마 5G 터진다고 손님들에게 차차 개선될 거라는 말과 함께 개통하는 즉시 우선 접속을 LTE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5G 상태로 개통해서 가면 안 터진다는 클레임이 많이 들어와 이런 식으로 대응하라는 본사 매뉴얼이 내려왔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5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런 상태였고 결국에는 기지국 설치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반납하면서 반쪽짜리 5G 상태로 운영하겠다는 것입니다.
2023년 우리나라 5G의 현주소
지난 5월 SK의 5G망인 주파수 28 GHz의 반납으로 이전에 반납한 KT, LG유플러스를 이어 사실상 5G 28 GHz 주파수 운영을 종료했습니다. 초고속 근거리망인 28 GHz를 반납함으로써 저속 광역망인 3.5 GHz로만 5G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3.5 GHz주파수를 이용할 경우 LTE 대비 6배 정도 빠릅니다. 이는 무늬만 5G인 셈입니다. 5G 사업자로 신청을 하면서 기지국을 28 GHz 1만 5000천 개, 3.5 GHz 2만 5000개 이상 설치 하겠다는 의무조약을 맺었으나 3.5 GHz의 경우 의무 수량 조건을 충족하였으나 28 GHz의 수량에는 턱없이 부족한 1000여 개로 주파수 이용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과징금을 내면서 할당 취소 된 것입니다.
28 GHz 주파수를 포기한 이유
5G 상용화전 각 통신사들은 서로 28 GHz 주파수를 받기 위해 엄청난 홍보를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3사 모두 주파수를 할당받았을 때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본인들의 통신망이 최고라고 하던 것도 기억납니다. 그러나 2023년 현재 모든 통신사들은 28 GHz 주파수를 반납했습니다. 이유를 찾아보니 투자비를 아꼈던 것이었습니다. 28 GHz의 경우 저속 광역망인 3.5 GHz보다 전파 방식의 차이로 같은 범위에 구축할 때 20배 정도의 장비를 더 설치해야 한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세계 1위
현재 우리나라의 다운로드 속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릅니다. 겉으로만 보면 칭찬해 줄 일이지만 소비자를 기만한점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해야 되겠습니다. 5G를 선전하면서 LTE보다 20배 빠르다고 광고를 하고 각 휴대폰 제조사(우리나라는 현재 삼성만 존재)는 5G용 기계만 제조함(4 GLTE 단말기는 한 종류)으로써 고객에게 선택의 자유를 없앴습니다. 여기에 5G 상용화부터 요금제를 개편 최소 요금제를 55,000원으로 책정하면서 평균 요금을 올리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5G 단말기만 출시하고 5G 단말기는 5G 전용 요금제만 가입할 수 있게 해서 어쩔 수 없이 높은 요금을 가입하게 하는 방법으로 평균 요금을 올렸습니다. 28 GHz 주파수를 반납하면서 선심 쓰듯 4만 원 때 요금제만 신설했습니다. LTE당시 33,000원 최저 요금제보다 높습니다. (현재는 5G 단말기로 LTE요금제 가입가능하도록 변경함 - 아래 이전글 참조)
휴대폰 요금인하 5g 기계로 lte요금제 가입가능
휴대폰 매장을 폐업한 지 1년 반이 지났습니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한 매장에서 16년간의 매장운영을 하다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폰팔이라며 욕을 먹는 직업이었지만 나름 정직하게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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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세계적으로 저속 광역망이 유행으로 사실상 고주파망은 폐기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정당한 홍보와 적절한 요금으로 운영한다면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2028년 6G 상용화를 목표로 꾸준히 개발중이라고 합니다. 그때는 요란한 1위보다는 내실 있는 1위가 되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마무리
이미 통신사들은 연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사실상 무늬만 5G를 서비스하면서 비용은 진짜 5G 요금제를 받아 온 것입니다. 이에 뿔난 소비자들은 단체로 소송도 하고 있습니다. 뭐든지 빠른 것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인터넷 속도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세계 1위라는 명예로운 결과에도 소비자들은 왜 분노해야 되는 걸까요? 통신사들의 횡포는 아마 예전부터 이어온 담합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는 SK, KT, LG 3개 통신사로 오랜 시간 영업을 해와서 인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듯합니다. 선택지가 정해져 있으니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고를 수밖에 없다는 현실이 더 안타깝습니다. 통신사 별로 똑같은 금액에 이름만 다른 요금제와 부가서비스들, 한 통신사가 요금제를 책정하면 다음날 천 원 낮춘 요금제를 출시하고 가장 저렴하다고 홍보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이가 없습니다.
저도 예전부터 삼성 갤럭시만 쓰고 있지만 언제 이런 횡포가 시작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다양한 제조사가 존재하던 시절 경쟁으로 가격이나 혁신적인 발전 면에서도 도움이 되었는데 지금의 시장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이런 형태는 철퇴를 맞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정신 차리고 국민을 우습게 보는 행태는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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