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구매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통신사를 통하여 약정을 넣고 구매하는 방법과 자급제폰이라고 기계만 구입하여 추후 통신사를 정하여 가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가지의 방법 중 어떤 것이 낫다고 각자의 주장으로 대립되고 하는데 하나하나 따져보며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 생각해 보려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인 통신사가 3군데 있습니다. SK, KT, LG입니다. 이동통신망사업자(MNO), 간단하게 일반 통신사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들 사업자에게 이동통신망을 빌려서 사용하는 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자(MVNO), 더 잘 알려진 알뜰폰이라 지칭되는 업체가 수십 곳이 있습니다.
통신사를 통한 휴대폰구매
일반통신사의 경우 휴대폰과 통신사의 요금제를 결합으로 판매를 진행합니다. 3개의 통신사중 한 곳을 정하고 요금제를 정하게 되면 휴대폰을 할인해 주는 방식으로 판매를 합니다. 일반통신사를 통해 구매를 할 때 현금을 다 지불하고 구매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일반적인 방법이 아니고 극히 드물며 이러한 방식으로 가입하는 경우 자급제구매와 같은 방식으로 볼 수 있기에 일반적인 방법만 따져 보았습니다. (할부로 개통할 경우 평균 가입유지기간이 높습니다. 또한 제 생각으로 할부이자를 받는 것도 이득으로 간주되는지 오래전부터 할부개통을 선호합니다.)
먼저 일반통신사에서 구매할때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할인이 있습니다.
공시지원금은 통신사가 일정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기계값에서 책정된 할인금액을 기계값에서 먼저 할인해 주는 방식입니다. 선택약정은 선택한 요금제의 25%는 할인해 주는 것입니다. 둘 중 하나만 선택하여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갤럭시 Z플립5를 비교해서 따져 보았습니다. 여기서 산수를 해보면 됩니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 이 공시지원금입니다. SK텔레콤의 경우 55,000원 요금제 2년 약정 시 316,000원을 공시지원금으로 할인해 줍니다. 선택약정 시 24개월 유지 시 330,000원을 할인해 주니 선택약정이 14,000원 할인을 더 해줍니다. 단순 계산으로 선택약정의 할인이 더 좋습니다. 여기서 24개월 유지를 못할 경우 선 할인받은 공시지원금은 위약금으로 상환해야 되며, 선택약정은 월별 할인방식으로 위약금은 없으며 해지 시까지 할인받은 금액이 할인총액이 됩니다. (사용기간은 개인마다 다르므로 배제합니다.)
그렇다면 좀더 세부적인 것까지 다 따져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55,000원요금제 24개월 약정시 | 공시지원금 | 선택약정 |
1. 출고가 | 1,399,200원 | 1,399,200원 |
2. 지원금 | 316,000원 | 0원 |
3. 할부원금(1+2) | 1,083,200원 | 1,399,200원 |
4. 할부이자(5.9%) | 63,909원 | 82,553원 |
5. 합계 (3+4) | 1,147,109원 | 1,481,753원 |
6. 월할부금 | 47,796원 | 61,740원 |
7. 요금제 | 55,000원 | 41,250원(55,000원의 25%할인 후 금액) |
8. 총합계(6+7) | 102,796원 | 102,990원 |
4번의 할부이자가 붙으면서 공시지원금으로 개통하는 것이 약간 더 저렴하게 변합니다. 보시다시피 일부로 맞춘듯한 금액으로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할부원금을 현금으로 계산하고 개통하면 할부이자가 빠지면서 선택약정을 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공시지원금과 달리 선할인받은 금액이 없기에 선택약정의 경우 위약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급제로 휴대폰 구매후 통신사 설정할 때
자급제로 구매할 경우는 출고가 대로 구매 후 선택약정과 같은 금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3가지 방법모두 같은 결과입니다. 어떤 것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네요.(자급제 구매 시 사이트별 할인혜택이 존재할 수 있으며 카드 무이자 등으로 할부이자를 면제받으면 약간의 이득이 됩니다. 이후 글은 특별할인이 없는 일반적인 경우로 가정하여 쓰겠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알뜰폰으로 통신사를 선택할 경우 얘기가 달라집니다. 일반통신사의 경우 최저 요금이 47,000원입니다. 얼마 전 바뀐 기준으로 5G도 LTE요금제로 가입가능하니 33,000원이 되겠네요. 최저 33,000원은 사용해야 됩니다. 그렇다면 결국은 선택약정으로 통신사 구매하는 것 이랑 똑같습니다. 자급제는 알뜰폰 이용하지 않으면 일반통신사 선택약정이랑 똑같습니다.
그렇다면 비교자체가 의미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단통법을 무시한 불법보조금입니다. 불법보조금은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은 받고 있을 겁니다. 받는 금액의 차이일 뿐 누구나 받고 있습니다. 투명케이스 하나부터 휴지, 프라이팬 그리고 현금까지 모든 것이 불법보조금입니다. 그럼 그 금액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바로 판매점 리베이트, 즉 수수료 금액에서 빼주는 것이지요.
위에 예시처럼 재고떨이개념으로 공시지원금을 엄청나게 책정해서 싸게 나오는 경우를 제외하면 공시지원금, 선택약정 모두 비슷한 금액에서 맞춰둡니다. 결국 어떤 방식으로 사도 똑같다는 말이죠. 그러나 판매점에서 본인들 수수료를 얼마나 보태서 빼주는지에 따라 구매 가격은 틀려지게 됩니다. (판매점 수수료 금액은 수시로 변동됩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변경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휴대폰 구매 방식 간의 소요비용 정리
LG유플러스 기기변경으로 교체하면서 47,000원 최저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따져보겠습니다.
(SK텔레콤의 기기변경 금액이 높아서 비교를 위해 LG유플러스 기기변경으로 설명합니다. SK텔레콤 단가는 현재 이상할 뿐 나중에는 비슷하게 변경됩니다. 물론 SK는 가입자 수 조절을 위해 기기변경의 경우는 지원을 많이 안 합니다.)
LG 기변 105,000원요금제 24개월 약정시 (Z플립5 256G기준) |
공시지원금 | 선택약정 | 자급제 |
1. 출고가 | 1,399,200원 | 1,399,200원 | 1,399,200원 |
2. 지원금 | 480,000원 | 0원 | 0원 |
3.불법보조금 | 639,200원 | 639,200원 | 0원 |
4. 할부원금(1+2+3) | 280,000원 | 760,000원 | 1,399,200원(카드결제) |
5. 할부이자(5.9%) | 16,520원 | 44,840원 | 0원 |
6. 합계 (3+4) | 296,520원 | 804,840원 | 0원 |
7. 월할부금 | 12,355원 | 33,535원 | 0원 |
8. 요금제 | 105,000원 47,000원(6개월 후) |
78,750원(105,000원의 25%할인 후 금액) 35,250(4개월 후 47000원의25% 할인금액) |
35,250원(47000원의25%할인) |
9. 총합계(6+7) | 117,355원 | 112,285원 | 35,250원 |
위 표대로 월 납입금액이 정해집니다. 매월 내는 금액은 35,250원을 납부하는 자급제가 저렴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24개월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총 납부금액을 따져 보겠습니다.
7번 항목까지는 24개월간 동일합니다. 공시지원금은 6개월, 선택약정은 4개월 뒤에 요금제를 변경 가능합니다. (성지라 불리는 불법보조금은 많이 지급하는 곳은 기본적으로 높은 금액을 일정기간 사용해야 됩니다. -부가서비스도 있으나 3개월 유지금액이 2-3만 원 정도라서 일단은 배제했습니다.)
공시지원금
원하지 않지만 105,000원 요금제를 6개월간 써야 됩니다. 그리고 6개월 뒤에는 똑같이 47,000원 요금제로 변경합니다.
(117,355원 * 6개월) + (59,355원(월 할부금과 요금의 합계금액) * 18개월) = 1,772,520원
선택약정
공시지원금과 마찬가지로 105,000원 요금제를 4개월간 사용합니다. 그리고 4개월 뒤에는 47,000원 요금제로 변경합니다.
(112,285원 * 4개월) + (68,775원(월 할부금과 요금의 합계금액) * 20개월) = 1,824,640원
자급제
기계값을 카드로 지급했으므로 처음부터 47,000원 요금제를 25% 할인받아 24개월 쓰면 됩니다.
(35,250원 * 24개월) = 846,000원 여기에 처음 기계값 소요비용 1,399,200원을 더하면 총 2,245,200원입니다.
계산대로 살펴보면 자급제가 제일 비싼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물론 알뜰폰 업체는 프리미엄급 휴대폰을 공급하지 않기에 지금은 베스트일 것이고 추후에 대형 알뜰폰 업체에서 휴대폰 유통을 함께 한다면 그때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최고의 방법은 자급제에 알뜰폰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알뜰폰은 요금제가 저렴한 것이 많으므로 그걸 이용할 경우는 무조건 자급제 추천합니다. 자급제 + 알뜰폰 조합이 가장 베스트 조합입니다. 이렇게 사용하신다면 이 글의 내용은 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알뜰폰 + 자급제 조합이 무조건 승입니다.
자급제 폰의 장점은 또 있습니다. 통신사를 통한 출고가 아니고 제조사 직접 출고방식이기에 통신사 로고와 통신사 고유 어플이 없습니다. 쓸데없는 용량 차지가 없고 성능저하의 원인을 원천 차단가능합니다.
마무리
16년간 휴대폰 판매점을 운영하다가 지금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재고떨이의 개념으로 공시지원금이 많이 나올 때 휴대폰을 교체하고 있습니다. (신제품 출시하기 직전의 이전 최신폰이 해당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의 경우는 플립 4가 그런 경우였습니다. 공시지원금과 불법보조금을 합하면 오히려 돈을 받고 개통을 합니다. 또 한 가지 현재 유플러스 사용중인데 18개월 이상 사용하고 기기변경 시 위약금은 유예됩니다. 기기변경하고 6개월 이상 사용 시 이전 위약금은 면제됩니다. 유플러스는 기기변경도 번호이동만큼 지원금이 많아서 변경이 용이합니다.
최고의 조건으로 구매하는 성지는 저도 모릅니다. 당근이나 밴드 카페 등을 조금만 살펴보면 준 성지로 불리는 곳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비싸게 사지 말고 조금만 노력해서 저렴한 곳에서 구매하는 우리 이웃님들 되길 바라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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