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3월입니다. 22년 1월에 분양된 아파트에 2년을 기다려 드디어 입주합니다. 보통 분양 후 3년이 지나 입주를 하는데 반해 저희는 택지지구내의 아파트여서 그런지 정확히 2년만에 입주 하게 되었습니다. 눈물이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먼가 기분이 남다릅니다. 아마도 신축 분양 첫 입주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마지막 관문만 통과 하면 될 것 같은데 그것이 바로 대출입니다. 대출하는데 준비 서류가 많아서 복잡하네요. 대출관련해서 오늘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본인돈으로 집을 사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대부분 대출을 포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금리가 낮을때는 부담이 낮겠지만 지금같은 고금리 때는 이자 부분도 만만치 않네요.
아파트 분양금액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을 중간에 납부하는데 본인의 신용과 상관없이 시공사 측에서 집단으로 진행하다 보니 높은 금리를 적용받게 됩니다. 선택없이 진행된 저희 아파트 중도금 이자는 6.28%였습니다.
신축 아파트와 구축아파트 대출시 차이점
입주가 임박하여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알아보는데 일반 주택담보 대출과는 조금 다릅니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아직 매매가 이뤄지지않은 상황이라 시세가 없습니다. 은행에서 판단하는 기준이 없기에 일단 분양가와 주변시세를 고려하여 감정가격을 매겨 줍니다. 감정가를 기준으로 개인의 신용과 상황에 맞게 대출 금액이 정해집니다.
또 분양자들이 대량으로 대출을 발생하기에 집단대출이라는 이름으로 금리를 우대해줍니다. 일반 주택담보 대출보다 약간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아 조금 저렴합니다.
구축의 경우는 매수자 개인의 신용에 따라 은행을 선택하고 금리를 적용받습니다.
감정가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저희 아파트의 경우 34평형 4억 3천만원, 41평 5억 3천만원의 분양가 입니다.(층별, 타입별 가격의 차이도 있어 기준타입, 기준층 기준으로 비교)
제가 분양받은 41평의 경우 분양가는 5억 3천만원 이지만 감정가격은 7억 6천 5백만원이 책정되었습니다. 분상제 아파트로 실거주 3년이 있어 매매를 할 수 없어 거래가 되지 않아 시세가 없는데 은행들의 판단으로는 7억 6천 5백은 된다고 판단하는것 같습니다. (은행별로 감정가는 다릅니다.)
대략 입주 시작 한달전 감정가 책정되는데 대부분 비슷하게 나오는듯 합니다.
저희 보다 먼저 입주한 옆 단지 아파트의 감정평과 관련 표입니다. 분양가는 저희랑 비슷합니다. 결국 감정가도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유추해볼때 비슷한 지역 비슷한 브랜드라면 감정가도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감정가 이후 대출이 시작된다고 봅니다. 저희 아파트가 3월 29일 입주시작인데 3월초 연휴 때문인지 이제서야 감정가가 나와서 약 20일의 시간 밖에 없습니다. 빠르게 서류 준비해서 은행 방문 해야겠습니다.
집단대출 준비서류 목록 및 발급방법
준비해야 되는 서류를 보니 깜깜하네요. 이걸 언제 다 준비 해야 될지 막막합니다. 집사람은 애기들 케어 하느라 대부분 제가 준비 해야 됩니다. 차례로 하나씩 준비 해 보겠습니다.
먼저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눠서 준비해 봅니다.
인감증명서와 전입세대열람확인서는 주민센터를 방문해서 발급 받습니다.
그 외 인터넷 발급 가능한 서류목록입니다.
발급사이트 |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 정부24 | 계약서류원본 |
발급가능서류목록 |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혼인관계증명서 | 등본,초본,소득금액증명원,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 분양계약서, 확장(옵션)계약서 원본 |
여기서 사업자와 직장인의 경우 서류 목록이 일부 달라지는데 대부분 인터넷으로 발급가능합니다.
- 직장인의 경우 : 회사에서 재직증명서와 근로소득 원천 징수 영수증을 꼭 직인날인해서 발급 첨부 하면됩니다.
- 사업자의 경우 : 사업자등록증 사본과 소득금액 증명원을 첨부하면됩니다.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대체)
서류를 준비하면서 처음보는 서류도 봤습니다. 성인은 신분증이 있으면 신분 증명이 되는데 미성년자의 경우 신분을 증명할때 기본증명서라는 것이 있더군요. 또 가족관계증명서를 첨부 하는데 혼인관계증명서를 추가해야 되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시키는대로 해야지요. 우리는 대출을 받아야 되는 을이니까요.
역시나 부모님들이 말씀하시던 대출문턱이 높다는 말을 새삼 느끼는 하루가 되고 있습니다.
꼼꼼하게 챙겼다고 해도 은행마다 서류 목록이 틀리고 요구하는 서류 매수도 틀려서 꼭 다시 방문해야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기더라구요. 기본적으로는 비슷하나 본인이 대출 하고자 하는 은행의 서류를 확인해서 한번에 성공하는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마무리
검색을 이용해서 하나하나 발급하니 반나절이나 걸렸습니다. 주민센터 방문해서 나머지 서류 준비하여 다음주 목요일에 대면 서류제출 및 계약하러 갑니다. 물론 아직 감정가와 금리 발표전인 새마을금고나 대구은행의 금리를 확인후 대출 은행을 변경할 수는 있을듯 합니다.
작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분양시 추첨제로당첨되었는데 당첨자가 와이프입니다. 계약자의 인감이 필요한데 인감 도장이 없습니다. 계약서 작성 이후 잘 둔다고 뒀을텐데 어디있는지 모르겠답니다. 결국 인감도장 변경 신청을 해야되는데 거주지 관할 주민 센터 에서만 변경 가능 하다고 합니다ㅜ 결국 다시 충북으로가서 일처리하고 다시 올라 와야 될 듯 합니다
또 걱정된것이 제가 지난 4월 퇴직을 하면서 현재 개인사업자 입니다. 그동안 매출이 없다가 거의 1년간 준비하면서 이제야 수익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사업시작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이라 종합소득세를 납부하기 전이라 은행에서 보면 무직이라 판단됩니다. 와이프는 출산후 무직상태 입니다. 준비 전에 둘다 무직으로 평가되서 대출을 못받을까 걱정하였으나 부부합산 연간소득 2400만원 이하일때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으로 소득추정하여 대출된다고 하네요.
아끼면서 살았더니 추정금액도 낮아 대출은 조금밖에 안될듯 하지만 그래도 잔금정도는 가능할듯해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분양받은 단톡방에서 다들 하는말이 다음부터는 분양아파트 말고 2년지난 준신축에 입주하겠다고 많이들 말하시네요.
대출이 끝나도 아직 해야될것이 많이 있습니다. 인테리어, 가전 등등(다음편에 다시 작성해보려합니다.)
내집이니까 그래도 힘이납니다. 비록 대출의 도움을 받지만 빚도 자산이니까요!
다들 내집에서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끝!
P.S 대출 금리는 매일 달라서 계약 당일의 금리차이에 따라 변동됩니다.
일반적으로 집단대출 금리가 유리하며 상환시에도 연간 수수료없이 상환가능한 금액이 높아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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