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분양에 당첨되어 2년이 지나고 드디어 2024년 3월 29일에 입주가 시작됩니다. 준비할 것이 많지만 돈이 문제입니다. 이번주에 로또가 당첨될 것 같았는데 역시나 5등도 당첨이 안되어 집단대출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번주에 계약서를 쓰고 왔다는 글을 올렸는데 다시 글을 쓰게 되었네요. 문제가 생겼네요. 대출금액이 부족하네요. 그래서 다시 조정해야 되겠네요.
3월 16일에 대출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와이프와 저는 증빙할수 있는 소득금액이 없기에 은행에서 볼 때 무직자입니다. 몇 년 전 구축을 구매할 때는 아파트의 경우 주택 담보 대출의 경우 시세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했습니다. 그때는 직장인이었지만 소득증빙 서류 없이 부동산에서 바로 대출받았습니다. 이번에 대출받을 때는 LTV, DTI 등 제제가 생기더니 대출이 더 힘들어졌습니다.
대출받을 때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난번 받기로 했던 금액이 285,000,0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갖고 있던 금액을 따져보니 대출금액을 받더라도 조금 부족할 듯합니다. 추가로 받아야 할 상황이라 상담을 드렸더니 DTI 따져 봤을 때 더 이상은 불가하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헉 입주 10일 남은 상황에서 난감해졌습니다.
도대체 DTI? LTV가 어떻게 따지는건데?? 분양받은 집이 530,000,000원인데 3억을 받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DTI와 LTV를 알아봅시다.
DTI = 총 부채 상환비율(DEBT TO INCOME)
여기서 INCOME가 소득입니다. 다시 말해 소득 대비해서 얼마 빌릴 수 있는지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대출자의 능력을 소득으로 평가해서 연간 갚을 수 있는지를 평가해서 그 이하를 빌려주겠다는 겁니다.
LTV = LOAN TO VALUE RATIO
여기서 VALUE가 가치를 뜻합니다. 집의 가치를 평가해서 가치대비하여 얼마를 빌려줄 수 있는지 평가하겠다는 겁니다. 통상 LTV 60% 적용되는데 분양가 5억 3천만이면 3억 1800만 원까지 가능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LTV는 은행에서 분양가가 아닌 자체 평가를 통하여 765,000,000원을 책정했기에 저희가 필요한 자금인 3억원에 충분했습니다.
저희가 문제가 된 것은 DTI였습니다.
지난 글에서도 말했듯이 와이프랑 제가 무직자로 평가되는 입장이라 카드값으로 평가를 추정합니다. 근데 1년간 두명의 소비금액이 1600만 원 정도여서 추정 소득이 3200만 원으로 최대 받을 수 있는 285,000,000원이 최대 금액이었습니다.
대출을 추가 해야 되기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대출금 증액을 위한 새로운 방법
난감한 그때 대출 상담하는 분이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단기간의 지출을 일으켜서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증액하여 대출가능 금액을 올리자는 것입니다.
현재 지출 증빙으로 제출했던 신용카드 사용내역이 2023년 1월 ~ 2023년 12월까지의 1년간의 사용금액이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제안받는 방법은 대출을 시행하는 현재 3월을 기준으로 최근 1년간의 사용내역으로 증빙을 대체하는 방법입니다. 2023년 4월 ~ 2024년 3월까지의 신용카드 이용내역을 증빙하는 것입니다. 간단하지만 일반인들은 몰랐던 방법이었는데 전문가의 조언으로 방법을 찾게 되고 희망이 생기는 느낌이었습니다.
돈 쓰는 거? 어렵지 않더라고요 바로 1900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인테리어 비용 선결제로 600만원을 체크카드로 결제하고 가전구매비용으로 신용카드 1200만 원 결제하였습니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로 구분했던 것은 체크카드는 바로 통장에서 결제 되는 부분으로 승인 후 일주일이 지나면 증빙 가능하고 신용카드는 월별로 구분되기에 4월이 되어서야 증빙이 가능합니다. 최대한 빨리 입주하기 위해 체크카드도 결제해봤습니다. (결론은 입주를 앞당기기 위해 체크카드 결제 내역으로 증빙하고 빠른 대출 신청하였습니다.)
급한 마음에 결제후 3일 후 이용내역을 보고 고객센터 전화 했더니 승인완료 되었고 내역확인된다는 말에 이용내역서 첨부하여 다시 은행으로 대출 신청하러 방문하였습니다. 한 시간을 기다리다 대출 담당자를 만났는데 신용카드 이용계약서로는 증빙이 불가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증빙이 가능한 서류는 연말정산용 신용카드 이용내역확인서입니다.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지만 결국 대출신청은 다시 보류 되었습니다. 지난 15일(목)에 결제했으니 일주일이 지난 25일 (월)이나 되어야 연말정산용으로 서류를 첨부할 수 있다고 안내받았습니다.
결국 3월에 입주하는 것은 포기 하게 되었습니다. 예정되었던 인테리어, 가전배송등 모든 일정을 보름이상 연기 하게 되었네요.
일단 서류는 330,000,000원 계약하고 서류 첨부한 뒤에 접수하기로 하고 사인하고 왔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나올 것 같습니다. 주택담보 대출의 경우는 다른 대출에 비하여 약간은 수월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정부의 규제나 개인적인 사정이 더하여지니 힘들어지네요. 역시나 은행 문턱은 높은 것 같습니다.
마무리
아끼면서 살았는데 대출을 받을때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알뜰하게 살았던 것이 발목을 잡을 줄 몰랐습니다.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가장 큰 이유도 저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은 미리미리 금액 맞춰두시라는 의미로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중간중간 와이프와 티격태격하였는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안정된 직장이었다면 애초에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이라 생각하니 미안해집니다.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우여곡절을 겪고 입주하게 되면 훗날 여유가 생겼을 때 이 모든 일들이 하나의 에피소드가 되어 즐거움 추억이 되리라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렵니다.
미리미리 준비해서 당황하는 일 없도록 준비하는 분들 되시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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