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해가 떴습니다. 걱정돼서 비 오는 날도 살펴보았는데 저희 집 식물들은 큰 피해 없는듯합니다. 비가 와서 수확을 잠시 미뤘던 몇몇 작물이 있는데 그중 비에 녹아버린(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물이 너무 많아도 잎이 녹습니다.) 토마토를 수확해 봤습니다.
노지에서 기른 토마토라 조금 단단한 느낌이 들고 따른 작업을 해준 것이 없어서 그런지 모양은 투박합니다. 색상도 조금 더 후숙하면 빨갛게 올라옵니다. 먹었을 때 단단한 식감과 단맛은 훌륭하네요. 일부만 찍은 것인데 당분간 열심히 먹어야겠습니다.
토마토의 효능
토마토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라이코펜' 때문이라고 합니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만드는 라이코펜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배출시켜 세포의 젊음을 유지시킨다고 하네요.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혈전 형성을 막아주므로 뇌졸증, 심근경색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노화방지, 항암, 혈당 저하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많이 먹어야 겠네요
또한 토마토 1개(200g) 기준으로 열량이 35kcal에 불과하며, 수분과 식이 섬유가 많아서 포만감을 준다고 하니 다이어트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식재료가 되겠네요.
얼마 전 TV프로에 나온 토마토 전도사(?) 꽈추형이 나와서 토마토가 다시 한번 부각되었지요. 토마토가 남자 전립선에 그렇게 좋다고 합니다. 남자들이 나이 들며 전립선 질환을 겪게 되는데 전립선암의 경우 30%~40%까지 예방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토마토를 많이 먹는데 전립선 질환이 비교적 적은 나라가 이탈리아고 심지어 토마토는 의사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고 말하네요. 물론 여자들에게도 유방암 예방에 좋다고 하니 더 많이 먹어야겠습니다.
토마토 요리
다른 야채 과일 채소들은 갈아먹거나 끓이면 성분이 분해되어 영양소가 파괴되는데 토마토는 끓이거나 으깨면 체내에서 영양 성분이 더욱 흡수가 잘된다고 하니 요리에 적합한 식재료 같습니다. 저는 토마토 하면 토마토 스파게티가 가장 떠오르네요. 아직 애들 입맛이라 그런지 올리브나 크림 파스타보다는 피자집에서 서브메뉴로 오는 토마토 스파게티가 제일 맛있네요 그 밖에도 간단한 토마토 계란볶음이나 와인하고 잘 어울리는 카프레제 등이 있겠네요. 와이프는 방울토마토로 피클 만들어 주거나 토마토주스 많이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어릴 때는 토마토를 슬라이스 해서 설탕 뿌려서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솔직히 제일 맛있는 것 같은데 설탕이 언제부턴가 건강의 주적이 되어버려 집에서는 용납이 안되네요. 혼자서 해 먹어야겠습니다. ㅎ
오늘도 먹기위해 키우는 식집사는 계속 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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