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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도움되는 아이템

아저씨는 갤럭시 MZ세대는 아이폰 쓰는 시대

by 제로v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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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품이 돼버렸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것이 변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손 안에서 이루어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느 장소에서든 정보가 필요하면 휴대폰만 있으면 알 수 있고 마트도 갈 필요 없고, 비대면 학교 수업도 가능하고, 거의 모든 업무가 가능한 만능의 제품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공식적으로 삼성만 휴대폰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수입하는 애플 아이폰이 있습니다.(화웨이나 샤오미 등은 직구나 소량 한시적 수입이라 제외합니다.) 휴대폰을 구매하러 매장에 가면 두 회사의 시리즈별 제품을 골라 구매를 하게 됩니다. 

 

전 연령을 전체적으로 보면 삼성(69%), 애플(23%) 그리고 지금은 단종된 엘지(6%)로 나타났습니다. 역시 한국 제품인 삼성 갤럭시를 많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뉴스를 보니 휴대폰 구매 시 연령별로 선호하는 브랜드가 나뉜다고 합니다. 20대 스마트폰 사용자는 65%가 아이폰을 사용하고 40대는 갤럭시를 78% 사용한다고 조사되었습니다. 나이가 어린 사용자일수록 아이폰 선호도가 높다는 결과가 주목되었습니다.  1년 전 조사 결과에서는 20대 사용자가 52%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쏠림현상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1. 휴대폰 시장의 흐름

제가 처음 휴대폰 판매를 시작할때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삼성, 엘지, 스카이, 팬택 앤 큐리텔, EVER, VK모바일, 모토로라 등이 존재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중소기업부터 탄탄한 제품의 대기업까지 거기에 통신사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말 그대로 전쟁터였습니다. 중간에 중국의 화웨이나 일본에서 가져온 캔 U 폰, 노키아, 소니폰 등이 출시되었습니다.

스카이의 고가폰 전략과 광고 마케팅으로 한때 잘 나갔었지만 SK통신사의 독점을 방지하기 위해 팬택에 넘어가면서부터 하락세를 보였고, 엘지사이언 제품도 초콜릿폰 시절 삼성보다 잘 나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삼성은 연예인 마케팅으로 이효리폰, 고아라폰등 탄탄한 라인을 만들며 지금까지 왔습니다.

 

2. 아이폰의 등장과 젊은 사람들이 아이폰에 열광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세월이 지나면서 많은 회사들이 휴대폰사업에서 철수 하였고 그러던 중 애플에서 아이폰이 출시되었습니다. 처음에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출시되었을 때는 몇몇 사람만 사는 비싼 폰 이미지였습니다. 피처폰 일색이던 우리나라에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점차 변화의 바람을 넣고 있었습니다. 삼성도 윈도 기반의 옴니아라는 네이밍의 스마트폰을 출시하였지만 실패하였고 바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 시리즈를 출시하며 스마트폰 대열에 올랐습니다. 그때 엘지는 스마트폰으로 공백이 생긴 피처폰 시장을 독점하겠다고 하였으나 착각이었고 스마트폰을 만들기 시작하였으나 결국 현재 휴대폰사업 철수하는 사태까지 왔습니다. 

아이폰은 혁신과 디자인, 제품 최적화로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전 세계적으로 판매 1위를 하는 글로벌 회사로 성장해 갔습니다. 갤럭시 또한 피나는 노력으로 아이폰과 대적하여 눈부신 발전을 이뤘습니다. 그런데 왜 젊은 사람들은 그런 갤럭시를 나이 든 사람이 쓰는 폰으로 취급하게 되었을까요? 제가 16년 휴대폰 장사를 하며 이미 이렇게 될 분위기를 느꼈다고 할까요? 제 생각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한 가지 이유가 될 것은 분명합니다. 

2-1 아이폰의 조용한 점유율 잠식

먼저 아이폰은 비쌉니다. 물론 삼성의 갤럭시나 엘지 싸이언도 출고가격은 비슷하게 비쌉니다. 그런데 판매를 하다보면 삼성과 엘지는 지원금이 많이 나왔습니다. 정말 지원금이 많을 때는 출고가격 보다 많은 지원금이 나왔고 기본으로도 출고가격 절반이상의 지원금이 나왔습니다. 반면에 아이폰은 지원금이 적었습니다. 한두 번의 스폿 정책 외에 지원금이 100만 원의 출고가에서 10만 원 정도여서 할인해서 팔 수가 없었습니다. 거의 출고 가격으로 팔았으니 아이폰3, 4 시절에는 한국 점유율이 2% 정도뿐이 안되었습니다. 하지만 비싼 폰이고 아무나 사지 않은 유니크함이 있어서 그런지 젊은 세대들의 아이폰 사랑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도 삼성이 자만한 것인지 아이폰은 시리즈가 출시될수록 판매량이 늘었고 지금은 20%를 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엘지가 철수하기 전부터 판매량이 저조했으니 대부분의 점유율은 삼성에서 뺏어 왔다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2-2 아이폰을 사랑한 아이들

2023년 20대가 아이폰을 65% 사용한다고 합니다. 제가 휴대폰 장사를 시작한 시점이 지금의 20대가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입니다. 그때 부모님들의 손을 잡고 온 초등학교 입학하던 그 아이들의 첫 휴대폰은 대부분 삼성 갤럭시 M시리즈나 엘지 X시리즈입니다. 말 그대로 보급형 저가폰입니다. 거의 공짜로 구매할 수 있는 휴대폰입니다. 물론 저도 비싼 휴대폰을 사줄지는 모르겠으나 100만 원 하는 하이엔드급 휴대폰을 쉽게 사주는 부모님은 없을 겁니다. 아무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보급형 휴대폰을 쓰는데 TV속 아이돌이 아이폰을 쓰는 장면을 보거나 혹은 전교에 한 두 명이 아이폰을 쓴다는 얘기에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냥 아무나 쓸 수 없는 비싼 폰, 거기에 디자인까지 이쁜 아이폰을 아이들은 사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데 본인의 폰은 보급형 폰으로 성능과 저장공간도 부족하고, 최적화도 엉망이라 게임할 때도 버벅거리는데 아이폰은 잘되니 그저 부러웠을 겁니다. 그렇게 아이들 생각에 아이폰은 갖고 싶은 폰 선망의 폰으로 인식되었을 겁니다. 그런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본인이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갖고 싶던 아이폰을 사기 시작하는 겁니다. 

 

얼마 전 뉴스에 갤럭시를 쓰는 소개팅남이 나와서 아저씨 같아서 거절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현재 갤럭시 제품을 쓰고 있는 저도 40대로 선호도 조사의 78%는 갤럭시를 쓴다는 거 보니 안도하게 되네요. 아직 저는 삼성페이와 통화녹음을 포기할 수 없어 갤럭시를 선호합니다. 그리고 익숙한 갤럭시가 더 편합니다. 갤럭시 휴대폰을 선호하는 입장에서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나이가 들어 사회생활을 하면 통화녹음이 얼마나 중요한 기능을 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어플이 아니라 트렌드가 바뀌면 그것을 따라 바뀌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삼성의 세계 휴대폰 점유율이 중국 제품들에게도 밀려 5위인가 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과거 스카이나 엘지처럼 되지 않고 다시 한번 일어서기를 바라는 마음에 

오늘 포스팅을 적어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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